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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펏 수서점 너무 좋아요!

 

요즘 더우니 어딜 가야 하나 너무 고민이 많다. 물놀이를 가자니 아직 어려 내가 물에 들어가 놀아야 하는데 그건 엄두가 안나고 아빠없이 엄마랑 둘이 데이트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결국은 키즈까페인건가...저번주말에도 동네 오픈한 키즈까페를 갔었는데 그래도 계속 다니던 수서 릴리펏이 좀 더 나은듯 하다. 수서에 위치한 프리미엄 키즈까페 릴리펏! 오늘은 여기다!

릴리펏 수서점은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고 입구쪽에 카운터와 뒤쪽 주방이 같이 있다. 옆에는 아이들이 손을 씻을 수 있게 작은 세면대가 있어서 애들이 밥먹기 전, 집에 가기전에 깔끔하게 손을 씻을 수 있다. 우리 딸은 두돈 전엔 여기에 엄청 오래 있었다능..ㅋㅋ

릴리펏은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여기를 갈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깔끔하고 스텝이 있어서 애들을 봐주기 때문에 엄마들 모임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 두시간에 13,000원이고 부모는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데 음료 가격이 좀 사악하다. 음식가격이 좀 센데, 잘 고르면 가격만큼 맛있는 음식들도 꽤 있고 커피나 음료도 맛이 좋다.

릴리펏 중앙에는 편백나무놀이터가 있다. 편백나무 놀이터가 원형 통 유리로 되어 있고 위 부분이 살짝 뚫려 있어서 가운데 엄마들이 앉아서 아이를 볼 수 있고 위로 서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다른 체인점에는 회전목마가 있는 곳도 있던데 수서점에 대신 편백나무놀이터가 중앙에 이쁘게 장식되어 있다. 릴리펏 수서점이 좋은 점은 엄마, 아빠들이 앉은 자리에서 애들이 다 보인다는 점이다. 벽쪽에 있는 자리는 안보이는 곳도 있지만 가운데 의자에서는 360도 전체가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중간중간 애들을 체크하려고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든다.

뒤쪽 핑크색 벽지로 되어 있는 공간은 공주님들 꾸미기방. 예전에는 레고 블록방이었는데 최근에 여자아이들 취향저격 공주방으로 리모델링했다. 이제 30개월정도 되는 우리 딸도 처음에는 관심없다가 다른 언니들이 하나둘 라푼젤, 백설공주, 엘사로 변신하는걸 보더니 자기도 소피아 옷 입고 거울 앞에서 빗질도 하고...소녀소녀하다. 딸아~처음에는 애들이 좋아하려나...했는데 왠걸..여자애들 다 드레스입고 돌아다니고 있었다.ㅋㅋ

반대편에는 주방놀이와 바베큐 놀이가 준비되어 있고 그 위층에는 공룡과 악기놀이, 블록들이 있다. 저 주방놀이에서 애들 봐주다 머리 부딪힌 엄마들이 수두룩수두룩~~우리 딸은 들어오자마자 항상 가는 곳이 주방놀이다. 카트에 온갖 과일과 채소를 쌓아두고 마트놀이, 음식하고 한창을 노는 구역이다.

​옆에는 깔끔하고 안전한 정글짐이 있다. 이 정글짐은 양 옆으로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이층에서 놀다 정글짐에서 뒹굴뒹굴하고 옆에 있는 에어바운스 가서 신나게 점프점프하고 논다. 동선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애들이 연속적으로 계속 놀수 있게 되어 있다. 정글짐 앞에는 브리오 기차놀이가 있어서 항상 남자아가들로 북적북적~참고로 릴리펏 수서점은 프리미엄이라 장난감 브랜드나 청결과 위생관련되어서도 좋은 것들로 채워져 있다. 화장실같은 경우도 사진은 없지만 우리집에 그대로 갖다놓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모던하고 이쁘다.

정글짐 오른쪽으로는 에어바운스가 연결되어 있고 앞에는 볼풀이 있어서 애들이 점프하다가 볼풀로 바로 쏙 들어간다. 지금보다 아가땐 볼풀에 들어가서 앉아있거나 앞에 화면을 엄청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크게 관심이 가진 않는 듯하다. 조금씩 커가니 아이의 놀이 취향이 조금씩 선명해 지는게 보인다. 어느 곳에 오래 놀고 신나하는지 보면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기 편한거 같다.

볼풀장 옆으로는 기다란 테이블이 있고 애들 생일파티를 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다. 생일파티를 하고 싶으면 미리 예약하면 되고 파티 세팅비가 약간 추가된다고 한다. 우리 딸 친구가 1월생이라 세돌 파티를 여기서 했는데 기본적으로 애들이 여기를 좋아하고 음식들이 모두 기본이상으로 맛있어서 가격부분만 어느정도 맞춰지면 생일파티하기 괜찮은거 같다.

여기는 레고방. 예전에 있던 곳이 공주님 방으로 리모델링되면서 레고방이 자동차레일이 있던 곳으로 옮겨졌다. 자동차들은 어른들 앉는 곳 옆으로 자그마하게 옮겨졌는데 좀 큰 애들은 레고방을 엄청 좋아해서 이것도 뭐..나쁘지 않은 듯하다. 애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레고를 유리창에서 보고 고르면 스텝들이 블록을 꺼내준다. 레고방은 항상 스텝이 있어서 애들이 블록놀이하는데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논다. 확실히 레고방은 좀 큰 애들이 좋아한다~^^

​릴리펏 수서점은 스텝이 있다는 것이 참 좋은데, 다른 키즈까페에도 스텝들이 있지만 여기 스텝들은 애들과 같이 놀고 봐주는 데 열심이라 그 점이 너무 좋다. 다른 곳을 가보니 그 점이 확실히 비교가 된다. 다른 곳은 그냥 애들이 어질러 놓은 장난감만 치우고 가만히 서 있는데 여기는 같이 놀아주는 점이 엄마들이 마음을 놓고 편하게 있을 수 있게 한다. 우리 딸은 하도 가서 스텝언니가 이름 부르고 놀고~ㅋㅋ단골이 되니 애들 성향을 알아서 그에 맞게 함께 해주니 여기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으...

우리 딸 사진 찍고 나서 보니 앞에 아이언맨이 돌아다니고 있구만~ㅋㅋ 사실 다른 기존 키즈까페보다는 가격이 비싸고 특히 음식을 시키게 되면 기본 3만원 이상이 나가서 자주 이용하는게 정말 부담이긴 하지만 정기권 할인 이벤트가 종종 있어서 10회 정기권을 1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말, 평일 상관없기 때문에 정기권 끊어놓고 엄마들 모임은 무조건 여기서! 사장님도 센스있고 무엇보다도 깔끔하고 직원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 점이 장점인거 같다. 놀잇감들이 좋은건 당연한 일! 엄마의 관점에서 동네 키즈까페 중 가장 괜찮다. 키즈까페 가고 싶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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